기연독식
사십이 년 동안 흑사회에 몸을 담고 남은 것이라고는 동전 열다섯 문이 전부인 예순 살의 도통달은 죽음을 목전에 둔다. 이룬 것 없는 그는 마지막을 장식하려 산길에서 눈에 쌓여 가며 숨을 거두는데… 회귀가 일어나 열여덟 살의 새로운 생이 그를 반긴다. ‘이번 생은 다를 겁니다.’ 볼품없었던 과거의 자신을 뒤로 하고 겪었었던 현실을 활용하고자 마음먹은 도통달! 온갖 기연을 독식하며 다른 삶을 펼쳐보고자 한다. “밤의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큰 권력으로! 굵고 길게 살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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